오늘 소개해드릴 도시는 호주의 수도, 캔버라 입니다.


"호주 수도가 어디야?" 라고 물어보면 간혹 "시드니? 멜버른?"이라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호주의 수도는 정확히 "캔버라" 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캔버라가 호주의 수도가 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그 당시 실제로 멜버른과 시드니가 수도로 대두되었던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두 도시간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결국엔 시드니와 멜버른 사이에 있는 캔버라가 여차저차해서 결국엔 수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뻥 아니에요 ㅋㅋㅋㅋ) 


 이 때문인지 캔버라는 호주의 행정수도, 시드니는 경제수도, 멜버른은 문화수도라는 말처럼 캔버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도시인지 시드니와 멜버른에 비해 매우 조용하고 평화롭기까지 합니다. 실제로 캔버라에 머무는 동안 (목금토) 불금인데도 불구하고 시티 중심의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여섯시가 되면 모두 땡 !!! 하고 퇴근해서 도시가 유령도시처럼 어둡고 적막해져서 모처럼 매우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호주의 수도인데, 설마 볼거리가 없겠습니까 ?

특히 캔버라는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전체 도시 구조가 매우 특별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뒤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




위에 보이는 장소가 Parliament(국회의사당)입니다.

캔버라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이자 호주의 행정상에서도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국회의사당이여서 그런지 입장료는 없었지만

입장시에 X-Ray 검사를 하고 나서 들여보내주더군요.



사실, 저는 우리나라 국회의사당도 들어가보지 않아서 내부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비교할 순 없지만 캔버라의 그것은 매우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였습니다.



천장이 진짜 높았어요 ! 



기념촬영? 내부 몇곳을 제외하곤 촬영금지 구역이여서 많이 찍진 못했습니다만 안에는 호주의 역대 총리들에 관한 사진 및 설명 그리고 호주의 역사에 관해서 잘 안내되어 있습니다. 물론 영어로요 ^^;;

게다가 기념품샾이 크게 있어서 다양한 호주의 기념품들을 살 수 있기도 합니다.


저 멀리 산밑에 보이는 건물이 Australian War Memorial(전쟁기념관) 입니다.


이곳은 국회의사당에서 벌리그리핀호수 쪽으로 쭉 ~ 내려오다 보면 볼 수 있는 Commonwealth Park (커먼웰스 공원)입니다. 사실 여행책자에서는 무척 아름답고 사진 찍으러 가기 좋은 장소라고 해서 

매우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힘들게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아... 아직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그저 지금 위 사진에 보이시는 것 처럼 공원에서 저 멀리 보이는 국회의사당을 이런 구도로 담아낼 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 빼고는 그렇게 강추할만한 곳은 아닌것 같네요.


커먼웰스 공원에 붙어있는 작은 갤러리 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문을 다 닫아서 내부는 관람하지 못하고 

바깥 창문에서 그저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지나갔다는 ㅋㅋㅋ 



저 산위에 우뚝 솟아있는 탑은 텔스트라 타워(Telstra Tower)입니다.

저기는 가보지 않았지만 텔스트라 타워 주변에 있는 보타닉 가든과 타워도 관광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텔스트라 타워가 캔버라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서 올라가셔서 시내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가보시는 것도 괘찮을 것 같습니다.


National Capital Exhibition

캔버라에 가시면 꼭!! 들리셔야 할 곳입니다. 이곳은 캔버라를 소개하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캔버라의 역사 뿐만 아니라 호주의 역사에 관해서도 설명해 준답니다. 게다가 한국어로!!! 똮 !! 


 아까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 처럼, 캔버라는 계획도시이기 때문에 캔버라를 가로지르는 강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 그리고 국회의사당과 전쟁기념관을 기점으로 대략 정삼각형(?) 모양을 중심으로 도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저의 짧은 기억으론 거주지역 또한 계획적으로(?) 일정한 구역이 따로 존재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저또한 믿지 못하겠다는... 어떻게보면 자연스러움이 조금은 떨어질 지는 모르지만 캔버라가 계획도시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그 완성도나 아름다움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캔버라 중심에는 벌리그리핀호수가 있는데, 생각보다 호수가 무~척 크고 아름다워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현지인들은 주변에서 운동 혹은 가족들과 여가활동을 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까는 국회의사당에서 전쟁기념관 쪽을 바라보았는데, 이번엔 전쟁기념관에서 국회의사당 쪽을 바라본 사진입니다.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계획도시 답게 주요 건물이나 장소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로 모여 있습니다. 


전쟁기념관 정면 모습입니다. 가운데 보이시는 건물이 메인 건물


메인 건물 내부에서 촬영한건데, 저희가 도착했을 때즈음 닫는 시간이여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어요 ㅠㅠ 겨우 두장...




 캔버라,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구경하거나 흥미로운 볼거리는 없지만 저에게는 시드니의 번잡함을 떠나

그리고 멜버른이라는 대도시를 여행하기 직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도시였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도시가 매우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중간중간에 만난 한국인 여행객 분들도 캔버라의 이러한 분위기에 신기해하면서도 좋아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아! 그리고 혹시나 캔버라에 가게 되시면 'Victor Lodge' 숙소에서 지내 보세요!! 

저도 여기서 2박 3일 지냈는데, 아침마다 Free meal을 제공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ㅋㅋ 

숙소도 무척 조용하고 깨끗했구요! 먼 한국에서조차도 가끔식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캔버라가 그립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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