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지난 4월에 결혼한 동생부부와 함께 가평에 있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가평에 있는데 왜 서울이지?)에 다녀왔습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에는 '테라스 하우스', '풀하우스', '무라타하우스' 그리고 '더하우스', 이렇게 총 네가지 타입의 방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D동 '테라스 하우스'에 묵었습니다.

 

입구 정면 뷰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뷰입니다. 아무래도 입구가 거실과 직선으로 이어지다보니 룸서비스나 배달요청 등 외부인 출입시 객실 내부의 모습을 가려주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모습이 조금 갑갑해 보인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제 느낌엔 그렇게 크게 답답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해 보여드리진 못하지만, 객실의 가장 인상깊었던 첫번째 요소는 바로 '출입문'이였습니다. 출입문의 크기가 상당히 크고 문 자체가 매우 두꺼워 성인 남성이 당겨서 열기에도 조금 힘들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외부소음방지 및 프라이버시 보호에 탁월합니다. 

 

입구 정면 기둥 뒤에서 바라본 거실 전경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로 거실이 무척 넓습니다. 성인 여섯명이 거실에서 함께 TV를 보거나 테이블에서 밥을 먹어도 그리 좁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거실 내부 인테리어, 가구 및 소품들 모두 고급스럽고 사용함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거실 소파 후면이 모두 큰 창으로 되어있어 채광이 매우 훌륭합니다. 그리고 낮에도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거실 창문에는 전자동식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실 창문을 등지고 거실을 바라본 모습

 굳이 이 객실의 단점을 꼽으라면 TV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전체적으로 거실 크기에 비해 TV 사이즈가 무척 작습니다. 따라서 소파에서 TV까지 거리가 꽤나 길어서 실제로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면 실제 TV 사이즈(50인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면이 무척 작게 느껴졌었습니다. 물론 굳이 좋은데 놀러가서 TV를 봐야하냐 라고 할 순 있겠지만, 개인취향에 따라 중요할 수 있을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객실 미니주방(?) 및 미니바

해당 객실은 객실내 취사가 불가합니다. 그 흔한 전자렌지도 없습니다 하하하

사진엔 안찍혔는데 과자 오른쪽 부분에 1구 짜리 인덕션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팬이나 냄비 같은건 구비되어 있지 않구요. 아무래도 객실내 취사 불가로 인해 조리도구를 모두 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객실내에 있는 커피, 주류 그리고 모든 간식들은 유료입니다. 

취사불가로 인해 저희 가족도 외부 식당에 나가서 식사를 할까 했는데 아난티 내에서 음식배달 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외부로 나가지 않고 객실에서 모두 배달 시켜서 먹었습니다. 종류는 치킨/피자/족발 및 보쌈/떡볶이 정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모든 메뉴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대체적으로 모두 음식이 깔끔하고 맛도 훌륭합니다. 

물론 가격이 동네랑 비교할 순 없지만 이런 좋은곳에 놀러온만큼 좋은 음식에 투자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큰 방

테라스하우스 객실에는 총 두개의 방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은 두개의 방 중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더블베드가 있는 방입니다. 사실 베드 사이즈가 더블이었는지 킹이었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베드가 꽤 컸던것 같습니다.

 

작은 방

작은 방은 싱글 침대가 두개가 있습니다. 침구류도 무척 깨끗하고 매트리스도 매우 편했습니다. 그리고 각 방마다 테라스가 하나씩 있는데 큰방은 테라스가 넓고 최대 네명까지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작은 방의 테라스는 큰방에 비해 작지만 두명이 누울수 있는 선베드 형태의 의자(?)가 있습니다. 거실뿐 아니라 각 방에도 TV가 한대씩 구비되어 있습니다. 

 

 

큰 방 테라스
작은 방 테라스

 

객실 화장실 내부

거실도 훌륭하고 각 방도 너무 좋았지만 가장 맘에 들었던 건 화장실(?)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큰 방과 작은 방 모두 위 사진과 같은 동일한 넓이와 기능의 화장실이 존재 합니다. 

사실 화장실이라고 표현하기 조금 애매한게,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공간에는 짐이나 옷을 보관 및 걸어 놓을 수 있는 드레스룸 기능과 간단하게 세면할 수 있는 공간, 샤워실과 화장실 그리고 공간의 끝부분 중앙에는 고급스러운 욕조도 있습니다. 어메니티 또한 모두 록시땅 제품으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사실 객실 전체 크기에 비해 이 공간이 매우 넓게 할당되었는데요, 아무래도 단순히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아닌 다목적 공간으로서의 기능과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리

1. 장점

 - 매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 외부소음 free

 - 훌륭한 객실 뷰

 - 넓고 깨끗한 객실 

 - 디테일한 객실 서비스 및 만족스러운 어메니티

 - 매우 훌륭한 아난티 내 배달음식의 퀄리티

 

2. 단점

 - 객실 내 취사불가

 - 객실 내 온도 조절 불가: 머무는 동안 엄청 덥진 않았으나 객실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없어서 불편함

 - 맛있지만 그만큼 비싼 배달음식

 - 좋은만큼 비싼 숙박비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탄중아루, 섬투어

Island Tour, Star Marina, Shangri-La's Tanjung Aru Resort, Kota Kinabalu

 

샹그릴라 탄중아루에 가면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 중 하나가 섬 투어라고 생각됩니다. 

리조트 숙박객이라면 이용 가능하며, 예약 장소는 '탄중아루 윙' 끝에있는 '스타마리나'에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투어 전날에도 예약이 가능하지만 제가 갔을때는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오기를 반복해서 투어 당일날 오전에 날씨가 맑은걸 확인하고 당일 예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출발 시간대가 많아서인지 사람이 많아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 생길것 같진 않아보였습니다. 


 섬 투어에서 갈 수 있는 섬은 사피, 마누칸, 마무틱, 그리고 가야 섬으로 총 4개가 존재합니다. 

섬 투어를 통해 최대 두 곳의 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 Single island 옵션을 선택했고, 그랩 기사분들이 일관되게 추천해주신 마무틱 섬으로 다녀왔습니다. 이외에 다른 섬은 제가 가보지 못해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더욱이 각 섬마다 특징 및 장단점이 서로 다르니 가시기 전에 꼭 미리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일정 예약>

 리조트에서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가장 빠른 시간은 오전 9시, 그리고 섬에서 리조트로 돌아오는 가장 늦은 시간은 오후 4시 30분 입니다. 리조트에서는 출발 시간만 결정해서 예약하게 되며 돌아오는 시간은 섬에 도착하시게 되면 섬에 계신 리조트 가이드분을 통해서 정하시면 됩니다. 


<도시락 예약>

 그리고 스타마리나에서 출발 예약할 때 스노클 장비 뿐만 아니라 도시락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도시락의 경우엔 출발 시간+2시간 후에 섬에서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섬에서 머무는 시간을 고려하셔서 예약하셔야 합니다. 즉, 오전 10시에 섬에 들어가셨다면 피크닉 도시락은 2시간 후인 12시에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12시 이후까지 섬에 계셔야 도시락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장비 대여>

 장비는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자기가 선택해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장비 상태나 청결도는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장비 대여시 비치타올도 인원수대로 빌려주는데 물놀이 후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마무틱 섬 선착장


마무틱 섬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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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해를 다녀온지 만 5년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포스팅을 하는게 조금은 웃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들과 함께했던 이십 대의 소중한 추억을 5년이 넘도록 액세스도 잘 안하는 구석 폴더에 저장해둔게 못 내 미안했다. 

 

 훗날 그때 그 시간 행복했던 나의 추억을 자연스레 꺼내 볼 수 있도록 어색하지만 잠시 5년 전의 나로 돌아가 포스팅을 해본다.

 

 

 

  중국의 경제수도 답게 상해에는 볼거리도 많고 가 볼만한 곳도 많았다. 하지만 그 중 내가 제일 관심이 있었던 곳은 예원이였다. 아시아의 최대 경제 도시 내부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유일한 정원, 너무나 상이한 느낌이여서 그랬을까? 예원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내부 곳곳은 너무 아름다워 나도 모르게 탄식이 흘러나왔다.

 

 외국인이 북촌, 아니 경복궁에 오면 이런 느낌일까? 예원의 내부는 우거진 나무들이 드리워진 분위기가 고즈넉하고 옛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출구 밖으로 나가는 순간 자본주의 사회가 눈앞에 펼쳐진다.

사실 대단한 것도 아니겠지만 나에게 감동과 이질감속에서의 익숙함을 느끼게 해준 곳이었다. 

 

 하... 내 생에 처음 먹어본 샤오롱바오(小笼包)그리고 여전히 내 생에 최고의 샤오롱바오...

물론 한국에서 미리 조사해 간 맛집 리스트가 있었지만 다 제끼고 로컬친구가 데리고 간 이 식당!!

이때 먹은 샤오롱바오 맛을 잊지 못해 친구와 둘이 한국에 돌아갈때까지 꼭 한번 다시 먹자고 다짐했으나 결국 먹지 못하고 그 친구는 한국에 돌아가 딘타이펑에서 아쉬운대로 마음을 달랬다고 한다. 

 

  음... 고기파이? 고로케? 같았던...것... 같은데..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 

내가 사먹었는지 혹은 그저 누가 먹는것만 봤던건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정확한 건 음식 위에 도장을 찍어 놓은것 같은 비쥬얼에 놀라서 기록으로 남겨뒀던 건 확실하다. 

 

  신천지, 개인적으로 상해시내에서 가장 있어보이는 거리이자 가장 허세많은 중국인들을 많이 봤던 동네. 

일단 상해 자체가 다른 중국 도시에 비해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 놀랐지만 그럼에도 신천지는 한번 더 나를 놀라게 했던 동네였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인지라 커피빈에서 '있어 보이는 커피' 한 잔과 어느 순간 허세를 부리고 있던 스스로를 발견하곤 그저 웃었다. 

 

  상해의 중국평안보험 빌딩.

 

  같이 갔던 친구가 자기가 저녁을 쏜다며 거하게 먹자고 했지만 마음에 드는 중식당을 찾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들어갔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ㅋㅋㅋ 맛있게 먹긴 했지만 사 준 친구가 중식을 먹지 못해 돌아가는 날까지 아쉬워했던 그 날의 저녁 식사

 

  상해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기 위해 하얏트 호텔에 위치한 VUE BAR를 갔었다. 외국인들도 많고 귀티나는 중국인들도 많았던 곳. 하지만 야경을 보기 위한 핫스팟이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복잡했고 시끄러웠다. 하지만 창문 너머로 바라본 물 안개가 올라온 와이탄의 야경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손꼽히는 몽환적 야경.

 

 

 

지하철 타고 꽤나 멀리 갔던 것 같은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상해에 가면 꼭 들러봐야할 곳이 있는데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유적지, 과거 우리나라의 상해 임시정부가 있던 곳인데 생각보다 구석진 곳에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것 같다. 

건물과 내부가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어 영화 속에서만 보던 그때 당시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고 더불어 내부 곳곳에 비치 되어있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이때는 우리나라에 아직 이케아가 들어오기 전 이였고 상해 이케아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매장으로 알려져있어 도대체 뭘 파는 곳인가 궁금해서 상해 여행의 마지막 관광지(?)로 택했었다. 

기대 없이 들어갔으나 구경하는 내내 정말 사고 싶은 물건이 많았으나 겨우 겨우 참아가며 벽걸이 시계랑 소형 스탠드만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2003년 1월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북경, 제남, 청도 등 여러 도시를 다녀왔는데 그때는 어리기도 했고 사실 '중국이 엄청 대단하구나'라는 느낌을 받을만한 것들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정확히 10년 뒤 상해를 방문해 이 도시를 통해 바라본 중국은 정말 거대했고 대단했다. 우리나라 전체에서 이루어지는 금융거래량보다 상해 도시 하나에서 이루어지는 금융거래량이 훨씬 더 많은 도시를 나는 그저 아무런 이유 없이, 근거 없이 단순하게 못사는 나라(?)라는 무지몽매한 선입견으로 생각했었다. 

 물론 상해가 중국에서 손꼽히는 경제도시여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확실한 건 상해도 중국의 일부고 중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도시라는 점에서 단순하게 이례적인 도시라고 치부해버릴 순 없을 것 같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 동안 이전 학기에 함께 공부했던 중국인 친구의 현지 가이드와 중국에서 유학하던 죽마고우 덕분에 너무나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다. 여전히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좋지 않으나 상해 만큼은 여전히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 감명 깊었던 도시였다. 

 

 상해의 재방문을 위해 오늘도 난 구몬 중국어를 한다. 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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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묵었던 평화롭고 안전한(?) 아파트를 떠나 이제 정말로 여행자로써 여정을 시작하게 되던 그날...

처음으로 인도에서 택시를 타고 뭄바이 포트구역까지 내려오던 길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분명히 기사분은 영어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제 귀엔 영어로 들리지 않고...

돈은 왜 그렇게 많이 달라고 하는지... 정말 출발하기 전부터 다짐하고 다짐했던 마음들이 막 한순간에

금이가고 무너져 내릴것 만 같았던 까마득했던 기억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여차저차 겨우겨우 해서 뭄바이의 게이트 오브 인디아 앞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정말 인도여행의 시작이구나..."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게이트 오브 인디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느라 많이 



지금 보이시는 건물이 그 유명한 타즈마할 호텔인데, 호텔을 짓게 된 이유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오래 전 TATA그룹의 회장이 외국손님과 만나기 위해 당시 뭄바이에서 최고의 호텔이였던 왓슨 호텔에 들어가려했으나 

백인이 아니면 입장이 불가하다는 어.이.없는 인종차별을 당한것에 분개하여서 짓게 되었답니다. ㅋㅋㅋㅋㅋ (레알임)

그리고 인도에서 종교분쟁으로 인한 테러가 종종(가끔?)일어나는데 그 대표적인 장소 중 한군데가 타즈마할 호텔입니다.



타즈마할 호텔에 들어가려면 매우 까다로운 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일단 모든 베낭을 다 검사대에 올려놓고 X-Ray 검사대를 통과해야 하며 사람도 마찬가지로 

보안요원들에 의해서 몸을 검사받습니다. 차량 통제 또한 엄격하여 차량 인원 및 차량에 관해서도 다 수색을 합니다.

아무래도 테러가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라서 더더욱 그런거겠죠 ?



타즈마할 호텔 내부 로비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호화롭거나 지붕이 높은 웅장함은 없었지만 제가 인도여행 중에 가본 곳 중에선 

제일ㅋㅋㅋㅋ 깨끗하고 멋있는 장소였습니다. 

제가 뭄바이에 도착했을 때가 9월 23일 즈음이였는데 정말 살인적인 더위와 습기 ㅠㅠ 

하루에 물을 몇병씩 마셔대고 샤워를 하고 나오면 바로 땀이 나는 ㅋㅋㅋ 최악의 환경 때문에 

뭄바이 시내를 구경하다가도 지쳐버리면 무조건 호텔 안으로 들어와서 쉬었습니다 ㅋㅋㅋ 

타즈마할 호텔같은 경우 숙박비가 너무너무 비싸 저같은 일반 여행객에게는 넘사벽...



같은 숙소에서 머무르면서 친해진 캐내디언인 Mark, 필름카메라가 신기하다며 요리조리 둘러 보는 중



시티 투어를 마치고 저녁에 배가고파 들렀던 Gokul Bar.

여기는 인도 100배 즐기기에도 맛집으로 나와있는 곳입니다. 

실제로도 분위기도 나름 괜찮았고 음식들도 맛있게 먹었다는 ㅋㅋㅋ 

양도 은근히 많아서 다 못먹고 남겼어요 !! 이럴수가...



외국인 중에서도 잘생긴 편에 속한 마크...

덕분에 볼리우도 영화사에서 나온 스카우터 눈에 띄어서 당일치기로 영화 엑스트라로 촬영도 하고 왔다는 ㅋㅋㅋ 

전... 말도 못걸어봤음



커틀릿하고 난하고 샐러드 시켰는데 레알... 배부르게 먹고 다 먹지도 못했어요 

가격은 관광객 위주의 장사다 보니 다른 인도 로컬 식당에 비해서는 조금 비쌌지만 

인도 자체가 워낙 물가가 싸다보니... 부담없는 가격이긴 합니다 ㅋㅋ 



이 날, 무슨 축제 기간이여서 밤에 엄청 시끄러웠어요 ! 

온 동네 주민들이 나와서 소리지르고 춤추고 워워 ~ 



프렌치 아놀드, 캐내디언 마크, 절머니(ㅋㅋㅋ) 맑



술 마시고 밤에는 모두가 즐거운 맥도날드에서 야식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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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제대한 2009년, 무언가 나를 위한 여행을 해보고 싶었고 그리고 

조금이라도 군기가 살아 있을때 또 한번 나를 극한(?)의 환경에 던져 보고 싶었다.

유럽,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여행하기


좋은 혹은 태국, 필리핀 등 관광하기 좋은 곳도 많았다.

그리고 때마침 지구촌 곳곳은 SARS로 위협받고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 또한 피할 수 없었고 인도는 하루에 몇 십명(?)씩 죽곤 했다.


절대로 가서는 안될 것 같은 나라였지만, 군대에서 많이 들었던 말 기억이 났다.

"될 놈은 뭘해도 되고, 안될놈은 뭘해도 안된다"

그래, 죽을놈은 어딜 가도 죽고 살 놈은 어딜 가도 살겠지.


"좋은 나라는 나이 먹어서도 갈 수 있으니, 젊었을 때 더 굴러다니자. 가자. 인도로"



막 전역했을 때라서 그런지 완전군장 메고 일주일씩 훈련도 다 뛰는데

여행가방 메고 두달을 못 돌아 다닐까.

하........... 크나큰 착오였습니다.



필요한 것만 챙긴다고, 최소한으로 챙긴다고 하면서도 성격이 성격인지라

쉽게 버리고 가질 못하여서 결국엔 메인가방, 보조가방 2개를 꽉꽉 채웠습니다.

게다가 필름카메라 버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두달동안 하나도 버리지 못하고 온전히 모든걸 다들고 왔다는 머저리 같은 이야기.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메인백팩이 45~50L 정도 됬던것 같고 조그마한 백팩은

걍 여고딩들이 들고다니는 작은 사이즈? 그리고 크로스백은 그냥 여행책자 하나 들어갈 만한 크기였습니다.

여행당시 카메라는 FM2 (수동)와 캐논 똑딱이를 들고 갔습니다만... 음 ㅋㅋㅋ 

비록 수동카메라를 좋아해서 들고가긴 했지만 여행 중에는 정말 짐아닌 짐이였습니다. 

뭐 요즘엔 다들 DSLR있으니까 DSLR 가져가시던지 혹은 없으셔도 왠만하면 똑딱이만 들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카메라던 뭐던 결국엔 짐이 되버리니까요 ㅋㅋㅋㅋ





태어나 처음 혼자 하는 해외 배낭여행

아직도 이 날의 설레임이 생생합니다. 걱정이 9할이요 설레임이 1할이던 이때 ㅋㅋㅋ 




해외여행 혼자 가는 촌티 팍팍낸다고 게이트도 잘못 가서(인천공항에서 해외로 가는 탑승동은 트레인 타야함)

보딩시간 막바지에 겨우겨우 뛰어뛰어 헐레헐레 거리면서 땀 흘리며 겨우 세잎..ㅠㅠ 



비행기 못 탈까봐, 이대로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봐 노심초사 버둥버둥 겨우겨우 

비행기에 올라타고 하늘로 날아 올랐습니다. 아 처음 시작부터 눈물겹다 ㅠㅠ 



이제 한국도 저멀리 빠잉

참고로 많은 인도여행자 분들이 델리로 in 하시는데, 저는 루트를 조금 다르게 잡았기 때문에

뭄바이로 들어가는 루트를 택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뭄바이로 가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하는게

제 기억으론 뭄바이에 멀쩡한 시간 (일상 생활하는 시간)에 떨어지는 비행기가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도 뭄바이에 새벽 3시에 드랍......당함


오오, 홍콩 인터내쇼널 공항입니다.

외관은... 나가질 못해서 보지 못했지만 내부는 무척 깨끗하고 잘되있었습니다.



배고픈 와중에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검증되지 않은 음식은 먹고 싶지 않아 

소심하게 파파이스를 ㅋㅋㅋㅋ



세계 어디를 가도 삼성은 다 있는 것 같아요 인도던 호주던 뉴질랜드던 



드디어 도착한 뭄바이공항 !!! 

정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똮!!! 정말 그 찰나!!!

인도의 그 향이 부오와와와왁 !!! 

그리고 공항 밖으로 나가자마자 새벽 3시에 정신이 섬뜻해지면서 맑아지는 냄새

아니... 그것은 진정 목숨을 위협하는 냄새였습니다...



사진속의 뭄바이 공항은 깨끗하고 나름 세련된 디피를 자랑하지만 

저는 사진에 냄새를 남길 수 없다는 점이 무척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이분들은 승객들을 태우려는 인도 택시기사 아저씨들

이때는 정말 저분들이 무슨 인신매매를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죄송합니다ㅠㅠ)

이국에 대한 낯설음과 그 냄새가 너무 강렬하여서 저도 모르게... 

어찌됬든 인도에 오기전에 미리 컨택했었던 한인분과 연락을 드려서 그 분께서 직접 차를 끌고 오셔서

픽업 해주셨습니다. 다행이 첫날밤은 그 분이 살고 계신 집에서 묵으면서 편안히 ^_^



딱 봐도 꽤나 부자들만 살 것 같은 아파트 입니다.

실제로도 그랬던 것 같고요.




친절하게 저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해주신다며 데리고 가신 인도 로컬 음식점

인도 로컬 식당에서의 첫 식사였습니다.



인도에서는 특별하지 않은 하지만 저에겐 무척이나 특별했던 첫 메뉴들

책에서 글로만 사진으로만 보던 것들을 직접 먹었을 때의 기분은... "신기하다"

왼쪽에 있는건 갈릭난, 그리고 오른쪽은 탄두리 치킨과 머튼 비리야니 입니다.

뭐 사실 선택 메뉴 자체가 그리 강하지 않아서 거부감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때가지도 인도에 온 걸 그리 행복해 하지 않았음)



이건 식사를 다 하고 나면 입가심으로 나오는 건데, 하얀건 설탕이였던 것 같고

안에 있는 초록색 잎(?) 같은 건 씹으면 향이 나서 입안의 향신료 맛을 제거해주는

상쾌한 향신료맛이 났습니다.



처음 타본 오토릭샤.

운전자 분 왼쪽에 있는게 미터계, 즉 요금계 입니다.

기가막히게 올라가요 !! 지금 생각해보면 덤탱이 맞은듯 ㅋㅋㅋ


오토 릭샤를 타고 조금 시내로 나가니 R City라는 큰 쇼핑몰을 발견하였습니다.

뭄바이는 인도의 경제수도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 중심가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해외 대기업도 많이 들어와 있고 쇼핑몰이나 편의시설 또한 수준급으로 많이 있었습니다.




제 인도 여행의 첫번째 날 입니다. 사실 제가 여행하기 전 걱정했던 건 치안이였는데 실제로 

두달동안 여행하면서 한번도 신변의 위협을 느껴본 적도 없었고 그런 일도 없었습니다.

다만 실제로 버스나 기차로 도시 이동시 도난 위험이 매우 크고 많은 여성 여행자분들이 도난을 당합니다.

저도 한국에선 무거워서 특별히 쇠사슬을 준비하지 않았지만 뭄바이에 도착하고 당일 날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실제로 인도에도 여행객들을 위해 쇠사슬을 파는 곳이 많기 때문에 굳이 한국에서 무겁게 사가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오니

부디 인도에 도착하셔서 싼 가격에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꼭 !! 장거리 이동할 때는 쇠기둥이나 튼튼한 곳에 가방을

항상 쇠사슬로 꼭! 묶어 두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짐과 함께 멘탈도 같이 도난 당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P.s) 여기까지 재미없는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의 인도여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제가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실제로 여행하면서 사용했던 제 여행 스케쥴 표를 선물로 드리고자 합니다. (--)(__)

스케쥴표와는 다르게 실제로 너무 빠른 시일내에 스케쥴을 다 소화해버려서 생각보다 더 오래 머물렀으니 

여행 전체 스케쥴 표는 너무 믿지 마세요 ㅋㅋㅋ 

인도_도시별 추천비추천 목록.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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