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지난 4월에 결혼한 동생부부와 함께 가평에 있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가평에 있는데 왜 서울이지?)에 다녀왔습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에는 '테라스 하우스', '풀하우스', '무라타하우스' 그리고 '더하우스', 이렇게 총 네가지 타입의 방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D동 '테라스 하우스'에 묵었습니다.

 

입구 정면 뷰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뷰입니다. 아무래도 입구가 거실과 직선으로 이어지다보니 룸서비스나 배달요청 등 외부인 출입시 객실 내부의 모습을 가려주게 됩니다. 어떤 분들은 이런 모습이 조금 갑갑해 보인다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제 느낌엔 그렇게 크게 답답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해 보여드리진 못하지만, 객실의 가장 인상깊었던 첫번째 요소는 바로 '출입문'이였습니다. 출입문의 크기가 상당히 크고 문 자체가 매우 두꺼워 성인 남성이 당겨서 열기에도 조금 힘들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외부소음방지 및 프라이버시 보호에 탁월합니다. 

 

입구 정면 기둥 뒤에서 바라본 거실 전경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실제로 거실이 무척 넓습니다. 성인 여섯명이 거실에서 함께 TV를 보거나 테이블에서 밥을 먹어도 그리 좁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거실 내부 인테리어, 가구 및 소품들 모두 고급스럽고 사용함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거실 소파 후면이 모두 큰 창으로 되어있어 채광이 매우 훌륭합니다. 그리고 낮에도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거실 창문에는 전자동식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실 창문을 등지고 거실을 바라본 모습

 굳이 이 객실의 단점을 꼽으라면 TV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전체적으로 거실 크기에 비해 TV 사이즈가 무척 작습니다. 따라서 소파에서 TV까지 거리가 꽤나 길어서 실제로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면 실제 TV 사이즈(50인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화면이 무척 작게 느껴졌었습니다. 물론 굳이 좋은데 놀러가서 TV를 봐야하냐 라고 할 순 있겠지만, 개인취향에 따라 중요할 수 있을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객실 미니주방(?) 및 미니바

해당 객실은 객실내 취사가 불가합니다. 그 흔한 전자렌지도 없습니다 하하하

사진엔 안찍혔는데 과자 오른쪽 부분에 1구 짜리 인덕션이 하나 있습니다. 하지만 팬이나 냄비 같은건 구비되어 있지 않구요. 아무래도 객실내 취사 불가로 인해 조리도구를 모두 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객실내에 있는 커피, 주류 그리고 모든 간식들은 유료입니다. 

취사불가로 인해 저희 가족도 외부 식당에 나가서 식사를 할까 했는데 아난티 내에서 음식배달 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외부로 나가지 않고 객실에서 모두 배달 시켜서 먹었습니다. 종류는 치킨/피자/족발 및 보쌈/떡볶이 정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원이 많다보니 모든 메뉴를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대체적으로 모두 음식이 깔끔하고 맛도 훌륭합니다. 

물론 가격이 동네랑 비교할 순 없지만 이런 좋은곳에 놀러온만큼 좋은 음식에 투자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네요.

 

 

 

큰 방

테라스하우스 객실에는 총 두개의 방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은 두개의 방 중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더블베드가 있는 방입니다. 사실 베드 사이즈가 더블이었는지 킹이었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베드가 꽤 컸던것 같습니다.

 

작은 방

작은 방은 싱글 침대가 두개가 있습니다. 침구류도 무척 깨끗하고 매트리스도 매우 편했습니다. 그리고 각 방마다 테라스가 하나씩 있는데 큰방은 테라스가 넓고 최대 네명까지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작은 방의 테라스는 큰방에 비해 작지만 두명이 누울수 있는 선베드 형태의 의자(?)가 있습니다. 거실뿐 아니라 각 방에도 TV가 한대씩 구비되어 있습니다. 

 

 

큰 방 테라스
작은 방 테라스

 

객실 화장실 내부

거실도 훌륭하고 각 방도 너무 좋았지만 가장 맘에 들었던 건 화장실(?)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큰 방과 작은 방 모두 위 사진과 같은 동일한 넓이와 기능의 화장실이 존재 합니다. 

사실 화장실이라고 표현하기 조금 애매한게,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공간에는 짐이나 옷을 보관 및 걸어 놓을 수 있는 드레스룸 기능과 간단하게 세면할 수 있는 공간, 샤워실과 화장실 그리고 공간의 끝부분 중앙에는 고급스러운 욕조도 있습니다. 어메니티 또한 모두 록시땅 제품으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사실 객실 전체 크기에 비해 이 공간이 매우 넓게 할당되었는데요, 아무래도 단순히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아닌 다목적 공간으로서의 기능과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리

1. 장점

 - 매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 외부소음 free

 - 훌륭한 객실 뷰

 - 넓고 깨끗한 객실 

 - 디테일한 객실 서비스 및 만족스러운 어메니티

 - 매우 훌륭한 아난티 내 배달음식의 퀄리티

 

2. 단점

 - 객실 내 취사불가

 - 객실 내 온도 조절 불가: 머무는 동안 엄청 덥진 않았으나 객실별로 온도를 조절할 수 없어서 불편함

 - 맛있지만 그만큼 비싼 배달음식

 - 좋은만큼 비싼 숙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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